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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지능(Abundant Intelligence)”이 경제를 망가뜨릴 수 있다
아래 글은 Citrini Research(2026.02.23, ‘The 2028 Global Intelligence Crisis’)를 참고해 핵심만 인사이트 중심으로 요약한 것입니다. *예측이 아니라 “생각 실험(Scenario)”이라는 전제를 깔고, “AI 낙관론이 계속 맞는다면… 오히려 그게 왜 약세 논리일 수 있는가?”를 밀어붙입니다.
일반·4·2026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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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핵심 주장 한 줄
AI가 “생산성”을 폭발시키는데도, 그 이익이 가계로 순환하지 않으면 경제는 ‘Ghost GDP(유령 GDP)’가 되고, 소비·신용·금융이 같이 흔들릴 수 있다.
2)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 3개
(1) ‘인간 대체 → 소비 감소 → 기업은 더 AI 투자’의 브레이크 없는 루프
- 기업 입장에서는 합리적: 인건비 줄이고 AI로 대체하면 마진↑
- 하지만 집합적으로는 위험: 사람의 소득이 줄면 소비(특히 서비스/재량지출)가 꺼지고, 결국 기업 매출도 압박 → 다시 비용절감/AI투자
(2) “마찰(Friction)”이 사라지면, 중개/구독/수수료 비즈니스가 무너진다
- 소비자 에이전트가 상시 가격비교·해지·재가입·조건협상을 자동화하면
구독 LTV, 결제 interchange, 각종 중개수수료가 압축됨 - “사람이 귀찮아서 내던 돈”이 기계에겐 0원이 되는 순간이 핵심
(3) 금융으로 전이되는 2차 충격: ‘프라임 모기지’와 ‘프라이빗 크레딧’
- 고소득 화이트칼라 소득이 구조적으로 흔들리면, 문제는 실업률 숫자보다 담보(주택)·상환능력 가정이 깨진다는 점
- SaaS/IT에 쌓인 레버리지(PE·Private Credit)가 “순환적 둔화”로 보이다가, AI로 “구조적 둔화”가 되면 재평가 충격이 커짐
3) 개인적으로 가장 ‘쎈’ 인사이트 2개
- “기술이 실제로 가능하냐”보다, ‘가능하다고 믿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시장가격(마진/계약)이 깨질 수 있다.
→ 구매자가 “우리도 에이전트로 대체 가능”을 협상 카드로 쓰는 순간, SaaS는 실제로 대체되기 전부터 가격이 무너짐. (원문 댓글에도 이 포인트가 날카롭게 나옴) - AI 투자(CapEx)가 아니라 ‘OpEx 대체’로 들어오면, 경기 둔화가 와도 AI 투자가 멈추지 않을 수 있다.
→ “총비용은 줄었는데 AI 지출은 늘었다”가 가능해져서, 일반적인 경기 자동안정장치가 덜 작동
4) 우리가 가져갈 질문 (토론거리)
- 우리 비즈니스/포트폴리오의 ‘해자’는 기능이 아니라 ‘마찰’에 기대고 있지 않은가?
- 고객이 사람일 때만 성립하는 LTV/리텐션/수수료 모델은, 에이전트 시대에 어떻게 재정의되는가?
- AI 도입의 승자(컴퓨트/인프라)와 패자(화이트칼라·중개층)가 갈릴 때, 정책·세금·분배는 어떤 형태로 압력이 생길까?
출처
- Citrini Research, “The 2028 Global Intelligence Crisis: A Thought Exercise in Financial History, from the Future” (Feb 23, 20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