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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댄스, 할리우드 저작권 분쟁으로 영상 생성 AI ‘Seedance 2.0’ 글로벌 출시 보류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최신 영상 생성 AI 모델 Seedance 2.0의 글로벌 출시를 보류했다.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들이 저작권 침해 가능성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 배경이다. 현재 바이트댄스는 지적재산권(IP) 침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치와 콘텐츠 검열 시스템을 강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가 자사의 최신 영상 생성 AI 모델 Seedance 2.0의 전 세계 출시 계획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정은 주요 할리우드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기업들과의 저작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내려진 것이다.
Seedance 2.0은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먼저 공개됐다. 해당 모델이 생성한 일부 영상은 매우 사실적인 품질로 인해 X(구 트위터) 등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브래드 피트와 톰 크루즈가 옥상에서 싸우는 장면, 또는 다스 베이더와 데드풀이 우주선에서 광선검으로 결투하는 장면 등 실제 유명 인물과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상이 만들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러한 영상이 저작권이 있는 캐릭터와 유명인의 이미지를 무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발생했다. 이후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넷플릭스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Seedance 모델이 저작권을 침해하는 콘텐츠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요구하는 법적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영화협회(MPA)의 찰스 리브킨 CEO는 Seedance 2.0이 미국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대규모로 무단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바이트댄스는 원래 3월 중순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었다. 특히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 BytePlus를 통해 비디오 생성 API를 제공하고, 스타트업과 기업이 이를 유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모델도 준비 중이었다. 동시에 중국 외 사용자들을 위한 별도의 앱 출시도 계획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재 바이트댄스는 글로벌 출시 계획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내부적으로 법무팀이 잠재적인 법적 리스크를 검토하고 있으며, 엔지니어들은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생성하지 못하도록 안전장치(guardrails)를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콘텐츠 필터링 및 검열 시스템을 도입해 저작권 침해를 막으려 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사용자들이 저작권과 관련 없는 프롬프트까지 차단되는 문제를 경험했다는 불만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현재 모델 접근 권한을 제한하고 중국 내 사용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운영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스타트업은 모델 사용 계약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최소 1,000만 위안(약 145만 달러) 수준의 사용 비용을 약속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번 사례는 영상 생성 AI 기술과 저작권 문제의 충돌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건으로 평가된다. 동시에 중국 AI 기업들도 빠르게 기술력을 높이며 Google의 Veo, xAI 모델 등 글로벌 텍스트-투-비디오 모델들과 경쟁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분석된다.
